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간호사 1862명 대상 연봉 설문 결과 발표

자료제공 /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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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간호사 초봉 4800만원으로 업계 1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간호사 18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봉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세브란스의 뒤를 이어 △서울아산병원 4300만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4200만원 △고려대학교병원 4200만원 △서울삼성병원 4000만원 순으로 신입 1년차 연봉이 높았다. 이는 나이트 수당 등 추가 수당을 포함하지 않고 세전 기본급만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소위 ‘빅5’로 불리는 대형 종합병원 5개 중 서울성모병원을 제외한 4개 병원이 모두 순위권에 들었다. 매출액, 의료진수, 수술 건수가 한국 병원 중 가장 높아 업계에서 ‘빅5’로 불리는 이들 병원은 간호사 처우 역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 결과 간호사 평균 연봉 상승률은 2.6%로 드러났다. 이는 국내 대기업 재직자의 평균 연봉 상승률과 같은 수치다.

병원 별 응답을 살펴보니 연봉 상승률은 큰 차이가 없이 대동소이했다. 초봉 순위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병원 중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병원은 △서울대학교병원 2.82%였다. 병원은 연차가 올라도 임금이 오르지 않는 대표적인 업계로 알려져 있다.

한편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에 재직 중인 한 간호사가 ‘서울아산병원 처우가 소문처럼 좋지 않다’고 토로하는 글을 올리자, 타 병원 재직자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서울대학교 병원의 한 재직자는 ‘이래저래 힘들 거면 그래도 돈 많이 주는 아산이 낫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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