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오늘 큰 것을 느꼈고 슬라이더를 시도하지 않을 것 같다”

류현진, 슬라이더 활용도 이번 시즌 비중 낮을 듯/ 사진: ⓒ게티 이미지
류현진, 슬라이더 활용도 이번 시즌 비중 낮을 듯/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최고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달 25일 LA 에인절스에서 1이닝 1실점, 이달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2이닝 무실점으로 마쳤던 류현진은 시범경기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직구와 컷 패스트 볼이 좋았다. 카운트를 잡는 변화구가 좋았다.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잘못된 판단을 한 것 같다. 오늘 큰 것을 느꼈고 슬라이더를 시도하지 않을 것 같다. 아직까지 제구 등이 부족하다. 연습은 하겠지만 경기에서 활용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9시즌에 나서는 류현진은 KIA 타이거즈의 윤석민에게서 직접 슬라이더를 배웠다. 물론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데뷔하던 때 클레이튼 커쇼로부터 고속 슬라이더를 배운 바 있지만, 컷 패스트볼을 장착한 이후 슬라이더를 잘 구사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슬라이더를 구사하려고 하지만, 포수 오스틴 반스는 이전 경기에서 류현진에게 슬라이더 사인을 내지 않았다.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다면 또 다른 무기가 생긴다. 그러나 컷 패스트볼이 이미 있어 비중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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