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김 위원장은 매우 좋은 관계라 생각"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복구 움직임과 관련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사흘 연속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8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백악관에 기자들과 만나 동창리 움직임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의 합의에 부합하지 않는 일을 한다면 나쁜 의미에서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며 “시험을 한다면 (김 위원장이) 매우 실망할 겁니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실망감을 표출하면서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매우 좋은 관계라는 느낌이 든다”며 “나는 그것(관계가)이 여전히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복구 조짐에 실망감을 나타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도 지난 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체코 총리와 회담을 갖기 직전 기자들의 동창리 움직임 조짐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지켜봅시다. 약 1년쯤 있다가 여러분께 알려 드리겠다”고 말하면서 북핵 협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앞서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를 비롯해 미국 정보기관들은 지난 6월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전부터 시작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발사대와 엔진시험대 재건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