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이 결정하는 문제는 따라주고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지켜볼 일”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이명박 대통령은 법원에서 결정된 문제고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입장을 내놨다.

홍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특별사면이라든지 기타 등등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이 사회는 법과 제도 위에 도덕과 윤리가 있다. 그래서 지난번에 현 도지사도 법정에서 구속을 했잖나”라며 “이런 부분을 우리가 상기해볼 필요가 있어 국민의 여론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석방 찬성과 반대가) 몇 대 몇이 된 것은 우리가 좀 더 지켜볼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홍 의원은 “법이 결정하는 문제는 따라주고, 거기에 대해 보완하는 건 있을 수 있지만 그것(법) 자체를 무시해버리는 그런 상황까지 가버리면 법이 존재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며 “그래서 법은 따라주고, 대통령이 유일하게 갖고 있는 권한은 박 전 대통령 같은 경우 지켜볼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 허가를 받아 석방된 것과 관련해선 “10억이라는 부분은 서민이나 중산층이 볼 때는 돈 있는 사람은 죄를 지어도 나올 수 있지 않나, 이런 감성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데 우리는 보험제도가 있기 때문에 여기서 1000만원을 갖고 보험을 들고 그 혜택을 봤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적절히 잘 사용해서 자기 건강과 신변을 안전하게 하면서 재판을 받는 그런 것도 한국 풍토에 접목할 문제라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한 문재인 정부의 개각 인선과 관련해선 “국가와 국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분이 과연 오느냐,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인사를 해줘야지 내년에 출마하는 사람을 당에서 빼가고 이런 식으로 인사하면 안 된다”며 “(정부가) 국회의원 빼 가면 만약에 국회의원들이 이 사람은 당선되고, 이 사람은 안 된다는 이렇게 정당에서 이 문제를 본다면 공평한 인사가 안 될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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