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부 장관 “사회적 대화 같이 할 수 있도록 민노총에 촉구 중”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좌)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우)의 모습. ⓒ자유한국당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좌)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우)의 모습. ⓒ자유한국당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민주노총을 겨냥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거부하고 노동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만났던 황 대표는 이날 오후엔 국회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민주노총 파업이 (어제) 있었다. 파업이 사고 없이 끝나 다행”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가 많이 어렵고 그 여파로 일자리가 많이 안 만들어지고 있다. 실업률도 높아져 청년들이 취업이 안돼 힘든 상황”이라며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이 장관은 “고용상황 개선하는데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 노동시장 상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좋은 정책을 건의해주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민주노총과 관련해서도 “정부에서 사회적 대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 같이 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고 지금도 그 자리를 열어두고 있다”며 “대화를 통해 현안이 갈등 없이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6일엔 민주노총이 하루 동안 총파업을 선언하고 3200명이 여의도국회 앞에 모여 시위한 데 이어 7일엔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에 노동계 쪽 청년·여성·비정규직 위원들이 불참하면서 당초 의결키로 예정했던 탄력근로제 6개월 확대 운영안, 한국형 실업부조 도입 방안 등 처리가 무산됐는데, 노동계 일각의 이 같은 비협조적 자세로 인해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이 장관에 이어 민갑룡 경찰청장도 만나 버닝썬 사건 등 현안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연일 정부 인사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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