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갑질피해 상담 21건에서...연초 150건 폭증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여전히 우리사회에 갑질피해는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지난 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5개월간 국민콜110을 통해 공공분야 갑질피해를 상담한 건수는 총 512건이며, 상담건수는 매월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초기 21건에서 매달 늘어나 지난 해 연말과 올해 1월에는 평균 150건에 넘어선 상황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공공기관의 민간에 대한 갑질피해 상담은 총 137건(27%), 공공분야 내부의 갑질피해 상담은 총 89건(17%), 민간 내부의 갑질피해 상담은 총 159건(31%)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례들을 살펴보면, 시청 공무원 자녀의 방과 후 학업 보조 및 술 접대 요구, 시의원이 개인의 취미활동을 위해 구청 전시관을 휴관일에 개관 요구, 사기업 계약직 사원의 정규직 전환 대상 선정 시 인사담당의 독단적인 갑질 행위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분야 갑질근절대책은 최근 공공기관 채용비리, 성희롱 등 공공의 갑질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공공분야 갑질부터 선도적으로 근절하고, 그 노력과 성과를 민간에 확산하기 위해 2018년 7월부터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국민권익위는 하루 평균 상담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7월부터 카카오톡에서도 갑질피해 익명 상담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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