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선거제 개혁 끝까지 반대한다면 바른미래당은 결단할 수밖에 없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오늘이라도 선거제도 방안을 내놓고 주말동안 끝장토론을 통해 선거제 합의를 이룰 것을 다시 제안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지금처럼 아무런 방안도 내놓지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한다면 국민들에게 심판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어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권력구조 문제를 함께 논의해야만 선거제도를 논의할 수 있다는 주장만 늘어놨다”며 “권력구조 개편은 지난 12월에 여야 5당이 합의한대로 선거제도 개편이 처리된 직후 논의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저는 이미 여야 원내대표와 정개특위 간사가 모여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이번 주 안에 끝낼 것을 여러번 요구했으나 한국당은 전혀 응답이 없다”며 “시간만 끌면서 선거개혁 합의가 불발되길 기다리는 자세”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한국당이 끝까지 반대한다면 바른미래당은 결단할 수밖에 없다”며 패스트 트랙 처리 가능성까지 시사했는데, 전날 정개특위 간사단 회의에서도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이 다음 주까지 합의되지 않으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끼리 패스트트랙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정부에서 내놓은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선 “최악의 대기환경이 며칠 동안 계속되고 나서야 대통령은 ‘비상조치 취하라’, ‘미세먼지 해결위해 추경 검토하라’고 한다. 이것은 문 대통령이 전혀 신경 쓰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지금 문 정부가 보여준 미세먼지 대응은 과거 박근혜 정부보다 나아진 게 없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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