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여야가 연일 계속되는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초당적인 대책 수립에 나선 것과 관련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오늘부터 여야 논의를 시작해 13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늦었지만 어제 국회도 초당적으로 힘 모으기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재난범주에 미세먼지 문제를 포함시키는 재난안전법 등 여야 이견 없는 미세먼지 5법부터 처리하겠다”면서 “미세먼지에 필요한 예산지원도 어제 합의했다. 정부는 관련예산을 최대한 앞당겨 집행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취약계층 마스크 등 물품은 예비비를 통해 신속하게 준비하길 바란다”며 “예산 입법 지원 등 신속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차원의 추경편성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국가재정법 89조는 대규모 재해발생시 추경을 편성 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심각한 미세먼지를 대응하기 위해선 유치원·학교·경로당 등 각종 시설에 공기 정화장치를 설치하는데 막대한 예산 필요하다”며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 위해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야당과 협의해 추경 펀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세먼지 문제는 정부와 국회 민간이 힘 모아야 근본해결이 가능하다”며 “이제 아마 이틀 정도는 미세먼지가 많이 좋아질 것으로 기상 예보하고 있지만 앞으로 또 다른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엔 좀 더 정부 민간부문 국회가 함께 미리 대비하는 노력해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때문에 국민 여러분에게 큰 걱정끼쳐 거듭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