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프랭크 리베리와 아르연 로번 등 노쇄화된 선수들을 대체할 재목으로 성장할까

정우영 데뷔전, 분데스리가로부터 주목 받았다/ 사진: ⓒ게티 이미지
정우영 데뷔전, 분데스리가로부터 주목 받았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가 바이에른 뮌헨 구단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한국인 선수 정우영(20)을 주목했다.

분데스리가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고의 재능을 가진 정우영,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첫 한국인”이라는 제하의 글을 비중있게 다뤘다.

지난 3일 정우영은 분데스리가 24라운드 뮌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토마스 뮐러와 교체 투입되면서 한국인 역대 16번째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사상 첫 데뷔 선수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통산 28회 우승,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8회 우승 등 독일을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데뷔한 것만 하더라도 조명받기에는 충분하다.

분데스리가는 “지난해 1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정우영은 만 19세의 나이로 빠르게 적응했고, 레기오날리가(4부 리그) 16경기 출전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정우영은 전진성을 가진 선수로, 좌우 측면 윙어 및 최전방도 소화한다”고 전했다.

이어 “주로 오른발을 사용하지만 왼발도 좋다. 상대방의 수비를 풀 수 있는 속도를 지닌 선수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지난해 7월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유벤투스전에서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했고,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데뷔전을 마쳤다. 리그 데뷔전은 많은 시간을 뛰지는 못했지만, 독일 매체들이 주목할만한 활동력도 선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1, 2군 팀을 오가며 앞으로의 행보는 더 두고 봐야겠지만, 아르연 로번과 프랭크 리베리 등 바이에른 뮌헨 주축 선수들이 30대 중반이 되면서 대체자로 성장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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