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한미 국방당국간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일 “군사적 긴장완화와 북미간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북미 양측이 대화 의지 밝히면서 나온 것”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화와 협상 위한 해결이라는 대원칙을 한미가 확인한 것”이라며 “이처럼 굳건한 한미동맹 기반으로 우리 정부의 적극적 중재 통해 보다 속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더 큰 합의로 가는 과정이며 우리의 주도적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면서 “매우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같은 우리 정부 노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선 국회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방위 정부의 훈련 중단에 대해 '최악의 안보무장 해제', '연합방위전력을 무너뜨렸다'는 등 어처구니 없는 발언 쏟아냈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는 “이는 안보현실과 동떨어진 것은 물론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국민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은 양국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키리졸브, 독수리훈련이 종료됐지만 이를 보완하는 대대적인 방어 훈련도 지속되는 등 한미연합의 압도적인 방어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명백한 사실 두고도 ‘안보 공백’ 운운하는 건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이야말로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를 수수방관했던 안보무능. 안보부재 정권이었다”고 맹비난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 위한 여정은 계속돼야 한다. 그 길은 여야가 함께 해야 속도 낼 수 있다”면서 “편협한 당리당략과 색깔론을 넘어서야 한다”며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