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전셋값 바닥…전망치도 하락 예상

서울지역 부동산 매매가격에 대한 전망치가 바닥을 치고 있다. ⓒ시사포커스 DB
서울지역 부동산 매매가격에 대한 전망치가 바닥을 치고 있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한성원 기자] 서울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4일 KB국민은행이 내놓은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지역의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74.7로 전월 76.1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일선 중개업자들이 체감하는 3개월 후의 부동산경기 흐름을 나타낸다.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하락 정도를 ‘크게상승’부터 ‘약간상승’ ‘보통’ ‘약간하락’ ‘크게하락’까지 5개 단계로 수치화한 뒤 기준치(100)보다 아래면 3개월 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이상이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는 중개업자들이 많음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결과는 관련통계 조사가 시작된 2013년 4월 이래 가장 낮아 일선 중개업자들의 현장 분위기가 크게 위축됐다는 것이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 역시 80.0에 그쳐 역대 최저 수치다.

강원이 62.6으로 가장 낮고 서울에 이어 전북(74.7), 부산(75.1), 경북(75.4), 충북(78.0), 경남(80.1)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서울의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전월(78.9) 대비 0.5포인트 내린 78.4을 기록해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전국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83.1을 기록해 전월 83.3에서 0.2포인트 떨어졌으나 지방 6개 광역시의 경우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고 있음에도 87.1에서 88.2로 1.1포인트 오름세를 나타내 소폭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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