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소집 최대 쟁점인 손혜원 의혹 규명은 당연히 해야 할 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최고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공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자 제1당으로 국회 공전에 큰 책임이 있고 국회 소집에 전향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번갈아가면서 보이콧함에 따라 국회가 열리지 못한 것이 꽉 채워 두 달”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회 소집 최대 쟁점인 손혜원 의원의 각종 의혹에 대한 규명 작업은 국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5·18 망언으로 국회의 품위를 떨어뜨린 데 대한 당사자 징계도 반드시 해야 한다”며 “양당은 무조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국회가 열리지 않는다면 국회를 열어봐야 이득이 될 것 없다는 양당의 본심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라며 “오늘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이 있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국회가 열리도록 합의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거대 양당의 협조가 필요한 또 다른 사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관련해선 “민주당은 선거 개혁을 패스트트랙에 올리자는 언급만 하면서 한국당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제대로 안 하고 있고 한국당은 선거개혁에 있어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한다”며 “여야 3당 원내대표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가 만나 선거 개혁 합의를 위한 끝장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20대와 바른미래당 폄훼 발언을 했었던 민주당 일각을 향해서도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수석대변인에게 공식 사과를 요청했으나 어떤 응답도 없다. 이는 20대 비하와 바른미래당 폄훼가 실수가 아닌 진심이며 반성의 뜻이 없음을 보여준다”며 “얼렁뚱땅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고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