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전년比 23.4% ↑

사진 / 시사포커스DB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3조800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3.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관련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감소했지만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4일 ‘국내은행의 2018년 중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11조2000억원보다 23.4%(2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0조3000억원으로 전년 37조3000억원보다 8.2%(3조원) 늘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0%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도 0.03%p 개선된 덕분이다.

비이자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7조3000억원보다 24.3%(1조8000억원) 감소했다. IFRS9 시행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1조원 가량 줄었고 외화순부채 상황에서 환율이 상승해 외환·파생관련이익이 6000억원 줄은 탓이다.

대손비용은 전년 7조2000억원보다 39.5%(2조8000억원) 감소한 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부실이 줄었고 부실채권을 정리한 덕분이다. 또 금호타이어 매각 등으로 관련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영업외손익은 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1000억원 증가해 흑자전환했다. 법인세 비용도 전년 3조1000억원보다 2조원 증가한 5조1000억원을 기록했는데, 당기순이익이 늘면서 법인세율도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