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부진 등으로 월동배추?무?양배추?대파 등 가격 약세 지속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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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겨울 온화한 날씨 등으로 생산량이 큰 폭 증가한 배추 등 주요 월동채소류에 대한 특별 소비촉진 대책을 3월 한달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이례적인 작황 호조에 따른 공급 과잉에 최근 소비 부진까지 맞물리면서 월동 배추?무?양배추?대파 등의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2월부터 주산지 지자체, 농협과 함께 품목별 수급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결과, 현재 공급과잉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으나, 가격세 반전까지는 이어지지 못하였다.

이에 농식품부는 대량 수요처, 소비자단체, 대형유통업체, 외식업체, 주산지 지자체 등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단기적으로 소비를 진작시킴으로써 가격 회복을 견인할 방침이다.

또한 3월말까지 대형유통업체는 시식행사 등에 필요한 판촉공간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특판 안내판을 집중 설치하여 소비자의 구매욕을 북돋을 계획이다.

아울러 외식업중앙연합회는 외식업체(42만 회원)에 겉절이, 무채 등 월동채소류 찬거리 사용 확대 협조를 요청하고, 주요 채소류 도소매 가격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농식품부?소비자단체 SNS 소통채널을 통해 전국 120만명의 회원에게 월동채소류 간편 요리법을 제공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간 상생협력에 앞장설 예정이다.

더불어 월동배추 산지(해남) 기획 방송(3월 중순)을 통해 지역의 특산물을 소개하고, 3월 중순까지 공영 홈쇼핑에 김치(3회), 양배추즙(1회) 판매방송을 편성한다. 제주지역 월동무와 양배추 수출도 최근의 호조세가 이어지도록 물류비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1~2월 시장격리 대책에 이은 금번 소비촉진 대책으로 월동채소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켜 나가는 한편, 시장?산지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여 향후 수급여건 변동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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