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독일로 돌아가기를 원했지만 포체티노 감독님은 나를 신뢰했고 이에 감사했다. 감독님이 나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줬다”

손흥민, 토트넘 핫스퍼에서의 첫 시즌 후 독일 복귀 원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손흥민, 토트넘 핫스퍼에서의 첫 시즌 후 독일 복귀 원했다/ 사진: ⓒ스카이스포츠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손흥민(27, 토트넘 핫스퍼)이 조심스럽게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손흥민과 ‘이브닝 스탠다드’ 인터뷰를 게재하며 “토트넘을 떠나고 싶었다.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고 독일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감독님은 나를 신뢰했고, 감사했다. 감독님이 나의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줬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여름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이적 후 첫 해는 입지를 넓히기가 쉽지가 않았다. 주전경쟁에서 밀려나 벤치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았고, 출전 도중에도 교체당하기 일쑤였다.

당시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사무실로 찾아가 토트넘에서의 불편함을 이야기하며, 독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전했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런 손흥민에게 신뢰를 보냈고, 손흥민도 팀에 남아 증명해줬다.

손흥민은 2018 러시아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경기를 치르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병역문제를 해결한 것은 토트넘에게 희소식이고 33경기 16골로 팀 내에서 확연한 존재감까지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다. 시도하고 또 시도하고 또 시도한다. 처음 적응할 때 누구나 힘들다. 어려운 순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손흥민은 인내했고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런던 풋볼 어워즈 2019’에서 런던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