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줄 알코올 농도 0.086%(음주운항 단속 기준 0.03%)나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부산 앞바다에서 운항 중이던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선장은 음주운항 혐의를 부인했다.

1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씨그랜드호의 선장 A씨는 사고 이후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줄 알코올 농도 0.086%(음주운항 단속 기준 0.03%)가 나왔지만 '충돌 이후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당시 화물선 조타기는 조타수가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타수는 술을 마시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경은 사고 전 이미 음주 상태였던 A씨 판단이 흐려져 항로변경 등이 제때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해경은 사고 이후 VTS를 호출하는 등을 토대로 도주의 고의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선박 내 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