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행보 스타트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열사기념관'에 기증한 한글간판 및 안내판 / ⓒ서경덕 교수 제공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열사기념관'에 기증한 한글간판 및 안내판 / ⓒ서경덕 교수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배우 송혜교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행보를 시작했다.

1일 서경덕 교수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열사기념관’에 대형 한글 간판(나무) 및 안내판(동판)을 기증하게 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 측은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는 제대로 된 한글 간판이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낡아서 교체가 필요한 곳이 꽤 있었다”며 “이 점을 착안해 우리의 유적지에 얼굴이 될 수 있는 한글간판을 기증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13년 ‘이준열사기념관’에 헤이그 특사(이준, 이위종, 이상설)의 대형 부조 작품을 기증하여 유럽 여행객들의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도 했다. 

이에 서 교수는 “이처럼 해외에 남아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며 “우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유적지를 자주 방문하는 것만이 타국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지켜 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혜교 씨는 한류스타로써 국가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몸소 보여주는 정말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중경임시정부청사, 상해 윤봉길 기념관, LA 안창호 하우스 등 지금까지 15군데의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꾸준히 기증해 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