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스텔라데이지호 추가수색 협의 위해 정부협상단 파견

심해서 발견된 스텔라데이지호 선교모습 / ⓒ외교부
심해서 발견된 스텔라데이지호 선교모습 / ⓒ외교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스텔라데이지호 1차 해양수색이 마무리되고, 수색선이 우루과이 몬테비데오행으로 향하고 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2년 전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작업결과 조난신호 발신위치 1km 이내에 모여 있는 선박 잔해물 발견, 항해기록저장장치(VDR) 캡슐 발견 및 회수,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의 일부와 작업복으로 보이는 오렌지색 물체 발견, 선체 잔해물 샘플(쇳조각 일부)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색작업에 착수한 오션 인피니티사 심해수색 선박인 씨베드 컨스트럭터호은 일단 사고 해역에서 1차 수색을 마무리하고 내달 1일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기항할 예정이다.

특히 씨베드 컨스트럭터호 앞서 지난 21일 사람의 뼈로 보이는 유해의 일부가 발견된 이후 정부는 이를 수습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오션 인피니티사는 유해 수습에는 특수 장비 및 기술이 필요해 수습이 불가하며,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외교부, 해수부 등 정부 관계자, 민간 전문가 및 실종자 가족 등을 3월초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파견해 이번 수색작업에 대한 점검•평가 및 추가 수색 문제 등 향후 업무에 대해 오션 인피니티사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 몬테비데오 점검•평가 회의 개최 계기에 오션 인피니티사와 과업지시서와 계약상 조건을 이행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고 부적합 사항에 대한 보완을 강력히 요청하고, 아울러 유해 수색 및 수습 문제도 협의할 계획이다.

일단 알려진 바로는 이번 업체와의 계약은 당초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생존 여부 확인 및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심해수색 작업에 중점을 두고 있어, 유해 수습 등 문제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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