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 최근 분위기 안 좋았던 첼시에 0-2로 패배하며 우승 꿈 접어야 할 수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이날 패배로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못 따라간다/ 사진: ⓒ게티 이미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이날 패배로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못 따라간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부진 속에 빠져 있던 첼시에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로드리게스 페드로가 선제골의 주인공이었지만 추가골은 키에런 트리피어의 자책골이었다.

최근 양 팀의 분위기는 좋지 않은 상태다. 토트넘은 번리전의 패배로 선두권과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고, 첼시는케파 아리사발라가의 교체 거부에 카라바오 컵 우승을 맨체스터 시티에 내주는 등 풍파를 겪었다.

좀 더 안 좋은 쪽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경질설까지 돌고 있는 첼시였지만, 경기 결과는 완전히 반대로 나왔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쳤다. 손흥민은 전반 21분 좌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했다가 수비에 막혔고, 2분 뒤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가슴 트래핑 이후 슈팅, 전반 31분에도 해리 케인의 패스로 골문을 노렸다. 아쉽게도 유효슈팅 하나가 기록되지 않았다.

하지만 첼시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유효 슈팅 자체가 없었던 상황이다. 그러나 후반전이 시작되고 12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우측에서 건네준 볼을 페드로가 왼발 슛으로 선제골로 연결했다. 첫 유효슈팅이 골로 기록된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릭 라멜라와 손흥민을 빼고 페르난도 요렌테와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했지만 트리피어가 백패스 도중 실수를 하며 자책골이 나와 스코어는 허무하게 0-2가 됐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작은 차이 때문에 패배했다. 실수 때문에 졌고, 그래서 더 실망스럽다. 번리전에서 패배했을 때 우승이 어려워졌다고 얘기했는데 오늘 패배로 더는 리버풀과 맨시티를 따라갈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23일 번리전부터 2연패에 빠지며 20승 8패 승점 60으로 3위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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