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당사자들은 익명…관심 끌기 위해 제 이름 악용한 것이라면 도리 어긋나”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자신의 사위가 지난 2014년 강남의 클럽인 ‘버닝썬’ 직원 조모씨로부터 마약을 매매·투약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과 관련 “사건과 무관한 정치인 김무성의 이름은 실명으로 쓰는 황당한 일을 몇 년째 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인이란 이유로 악성기사에 이름이 등장하며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당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작 당사자들의 이름은 익명”이라며 “단지 일반 대중의 관심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제 이름을 의도적으로 악용한 것이라면 이는 언론인의 도리에 심히 어긋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김 의원은 자신의 사위와 관련해서도 “제 사위는 딸과 교제하기 전에 큰 실수를 저질러 이미 처벌을 받았고 이젠 세 자녀의 아버지로서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일반 국민”이라며 “정치인의 사위란 이유로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악성기사의 대상이 돼 전 국민 앞에서 부관참시를 당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과 무관한 일로 계속해서 명예훼손당하고 있는 공인 입장과 지난날을 반성하고 성실하게 사는 한 가족과 어린 자녀들의 입장을 부디 헤아려 기사 작성에 신중을 기해주길 당부드린다”고 언론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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