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은행 인사 개입하나’ 관치 논란 휩싸이자 서둘러 진화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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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금융감독원이 하나금융 사외이사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함영주 현 하나은행장의 세 번째 연임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과 관련해 관치금융 논란이 일자 즉각 해명에 나섰다.

27일 금감원은 해명자료를 내고 “26일 오후 하나금융 사외이사와 실시한 면담은 민간은행의 인사에 개입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나은행장 선임에 대한 권한과 책임은 전적으로 이사회에 있음을 면담과정에서도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은행 경영진의 법률리스크가 은행의 경영안정성 및 신인도를 훼손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은행의 주인인 주주와 고객을 대신해 금융회사의 경영을 견제하는 사외이사로서의 책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2015년 이후 주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이슈 등과 관련해 사외이사 면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며 “지배구조 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 제기는 관치 문제가 아닌 감독당국의 기본 소임”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8일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한다. 하나금융 내에서는 함 행장이 차기 행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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