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대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6일 경선 시기와 방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경선 시기를 9월로 미루자는 얘기는 개인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기존원칙 고수를 주문했다.

발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시기를 미루는 것은)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 기존에 정한 경선 룰대로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적 유ㆍ불리를 떠나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만들어진 경선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며 “경선 룰과 관련해서는 개인 생각을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의 이 같은 주장은 이 전 시장 측의 ‘국민참여 경선비율을 늘리자’라는 주장에 대해 일침을 놓은 것으로 ‘시기를 양보하고 경선방법을 고수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판단이 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시장 측도 자신의 지지율이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박 전 대표 측의 6월 경선 주장을 환영하는 눈치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금품시비 후보사퇴’와 관련해 “과거 금품 거래와 매수가 끊이지 않아 한나라당이 다시는 이런 시비에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제안한 것”이라며 “금품을 제공할 사람이 아니라면 그런 규정을 만드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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