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거대 양당, 즉시 국회로 돌아오라”…장병완 “거대 양당, 국회 개원 합의하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좌)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우)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좌)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우)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25일 3월 임시국회 개최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협조해 국회 정상화에 나서줄 것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두 달 가까이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3월 달은 어느 당이 어떤 당리당략으로 보이콧할지 조마조마하다”며 “거대 양당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와 민생이 보이자 않나”라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1월 달에는 여당발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을 틀어막기 위해서 민주당이 국회를 보이콧하더니 2월 달에는 한국당이 전당대회니 당리당략을 생각하며 국회 보이콧 하고 있다”며 “국회를 향해 쏟아지는 절규와 비난이 들리지 않나”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른미래당은 오직 민생과 국익만 생각하며 국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밀려 있는 각종 경제 개혁법안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양당에 다시 간절히 촉구한다. 즉시 국회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이 뿐 아니라 같은 당 권은희 정책위의장도 “선거제 개편 문제를 1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한다고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합의했지만 한국당은 아무런 의견조차 내놓지 않았고 민주당은 이런 논의가 진행될 수 있는 2월 임시국회 운영에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 제안을 해온 데 대해 “자격 없는 민주당이 먼저 들고 나올 문제는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같은 날 평화당에서도 장병완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거대양당의 힘겨루기로 2월 국회가 사실상 무산됐다”며 “거대양당이 한걸음씩 물러서서 3월 임시국회 개원에 반드시 합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장 원내대표는 “한쪽은 조건 없는 개원, 한쪽은 최소한의 조건을 전제로 한 개원을 주장하면서 민생이 외면되고 있다. 국회를 여는데 무슨 조건이 필요한가”라며 한국당을 꼬집으면서도 “정국 경색의 해법은 여당이 앞장서서 제시해야 한다”고 민주당도 압박하고 나섰다.

한편 국회 정상화 재시도에 나선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자신의 주재로 여야 5당 원내대표와 한 자리에서 회동한 가운데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자고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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