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30일까지 허용…이후 010 번호로 바꾸는 조건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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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휴대폰 번호가 010으로 시작하지 않더라도 2021년 6월 30일까지 3G·LTE·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G의 01X 번호(011, 016 등)를 그대로 쓰면서 3G·LTE·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을 25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허용하는 내용의 전기통신번호관리세칙을 25일 개정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010으로 번호를 바꿔야만 이용할 수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대상을 약 52만8000명 정도(지난해 말 기준 SKT 43만명, LGU+ 9만8000명)로 추산하고 있다. 단, 동 서비스는 현재의 01X 번호를 향후 010 번호로 변경하는 것에 동의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2021년 6월 30일에 자동으로 010 번호로 변경된다.

한시적 번호이동은 지난 2011년 KT가 2G를 종료할 때 이와 연계해 시행한 바 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이동통신사업자 내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이번 서비스 허용으로 01X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선택권이 확대되는 등의 편익증진과 함께 오랫동안 추진해온 010 번호통합 정책의 완성이 기대된다”며 “이용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제도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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