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너무 실망하고 화가 나면 실수를 할 수 있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실수를 했고 나도 그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보기 드문 주심과의 설전… 번리전 1-2 패배 충격/ 사진: ⓒ게티 이미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보기 드문 주심과의 설전… 번리전 1-2 패배 충격/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토트넘 핫스퍼가 번리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당했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해리 케인이 골을 신고했지만, 크리스 우즈와 에슐리 반스에 골을 허용했다.

번리는 촘촘한 수비진을 구성하며 토트넘의 공격진을 막아냈다.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손흥민도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후반 12분 코너킥 찬스에서 우즈가 선제골을 열면서 경기는 급격히 번리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20분 케인은 대니 로즈의 스로인 도움을 받아 한 골을 만회하지만, 후반 38분 반스가 다시 골을 넣으면서 빛이 바래졌다.

이날 경기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주심 마이크 딘에게 화를 내는 등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평소 신사적이고 차분한 포체티노 감독이지만, 선제골의 빌미가 된 세트피스를 두고 문제를 삼았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너무 실망하고 화가 나면 실수를 할 수 있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실수를 했고 나도 그랬다. 물을 마시며 드레싱 룸으로 향하면서 진정할 필요가 있었다. 오늘은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리그 우승이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토트넘도 우승 경쟁에 동참하고 있는 상태지만, 번리전 패배로 20승 7패 승점 60으로 맨체스터 시티(21승 2무 4패 승점 65)와 승점이 5점차로 벌어졌고,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20승 5무 1패 승점 65)와도 마찬가지다.

한편 케인이 복귀한 것은 희소식이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포체티노 감독도 웃을 수 없게 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