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선거인단 중 7만3515명 투표…투표율은 2017년 2차 전당대회보다 낮아

22일 경기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연설회의 모습. ⓒ자유한국당
22일 경기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연설회의 모습. ⓒ자유한국당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23일 진행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모바일투표율이 20%선을 넘은 20.57%로 나왔다.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바일투표를 진행한 결과 “선거인단 35만7405명 중 7만3515명이 투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모바일투표는 중앙선관위에서 선거인단의 스마트폰에 전송한 URL을 클릭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는데, 당 대표 후보 1명과 최고위원 후보 2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1명을 뽑을 수 있으며 이날 투표를 하지 못했다고 해도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당원투표에 등재된 주소자의 시·군·구 투표소에서 현장투표가 가능하다.

다만 이번 모바일투표의 투표율은 지난 2017년 2차 전당대회 때 20.89%보다 0.32% 낮게 나왔는데, 차기 대권주자들이 출마한 데 힘입어 투표수는 2년 전 4만2873명보다 3만642만명 더 많았다는 점에서 흥행 실패는 아니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투표수마저 낮을 경우 8000여명의 태극기부대 등 이른바 ‘극우 세력’에 의해 결과가 좌우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없지 않았으나 전체 선거인단 수 증가에 따른 투표율 하락이란 점에서 같은 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연 김진태 후보가 태극기부대와 관련 “투표율로 환산하면 최소 20%는 될 것”이라고 하던 주장은 실현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국당은 30%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의 경우 오는 25~26일 진행하겠단 방침이며 전당대회 당일인 27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대의원 현장투표를 진행해 개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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