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울릉도와 독도 사이 KADIZ 침범

사진은 우리공군은 전투기 / ⓒ뉴시스DB
사진은 우리공군은 전투기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중국 군용기 1대가 우리 방공식별구역 KADIZ에 4시간 가량 침범해 외교부가 중국 대사관 차석을 초치했다.

23일 외교부에 합참 등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1대가 이날 이어도 서남방 우리 방공식별 구역, KADIZ에 침범했다.

올 들어 처음으로 KADIZ에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이것도 모잘라 울릉도와 독도 사이까지 오르내리며 진입과 이탈을 3차례 반복한 뒤 약 4시간 뒤 되돌아갔다.

특히 이번 중국 군용기의 KADIZ 침범은 지난 해 8차례 침범 때보다 더욱 위로 올라와 사상 처음으로 울릉도와 독도 사이까지 침범했다.

이에 따라 우리 공군은 곧바로 전투기를 출격해 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의 전술조치를 취했다고 합참을 설명했다.

이번 침범과 함께 국방부는 곧바로 주한 중국 국방무관을 초치해 엄중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더불어 국방부는 연이어 우리 영해에 근접해 민감한 지역을 장시간 비행한 데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심각한 우려 등을 강한 유감으로 표현했다.

또 외교부 역시 주한 중국대사관 공간 참석을 초치해 이번 KADIZ침범을 강하게 항의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방공식별구역은 국가별로 영공 방위를 위해 임의로 설정한 공간으로 군용기나 전투기가 해당 구역에 들어갈 경우 해당국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는 것이 관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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