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조사평가, 처음부터 다시 하고 지역주민과 농민 직접 참가해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공주시 부여군·청양군)이 22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에서 4대강의 16개 보 중 금강과 영산강에 있는 보 3개 해체, 2개 상시 개방하는 방향으로 결론 내린 데 대해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역구 내 공주보 부분해체와 백제보 상시개방 결과를 접한 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물을 가두지 못하는 보가 무슨 소용이 있겠나. 공주보와 백제보의 담수 기능이 사라지면 예당 저수지에 공급해온 농업용수와 보령댐에 공급해온 식수 공급은 어떻게 할 것이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금강의 물을 생명수로 농사 짓는 농민들과 식수로 사용하는 금강유역 주민들은 무슨 죄냐”라며 “문재인 정권은 입으로는 ‘사람이 먼저’라고 떠들면서 실제로는 현지 주민들과 농민들의 의사를 개무시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농민과 지역주민들의 의견은 완전히 배제된 채 4대강 사업 반대론자들만 모여 내린 결정”이라며 “짜맞추기식 조사와 편향된 구성으로 이뤄진 4대강 조사평가를 처음부터 다시 실시하고 지역주민과 농민이 조사평가에 직접 참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주민 의사 무시한 채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의 나라시설 파괴행위는 엄중한 국민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냥 물러서지 않겠다”라고 엄중 경고했다.

한편 정 의원은 전날에도 충청도를 지역구로 둔 같은 당의 홍문표, 이명수, 이은권 의원은 물론 비례대표인 최연혜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의 4대강 조사 평가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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