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3.1절 맞아 한국으로 초청

민주노동당은 3.1절 88돌을 맞아 최근 일본 내에서 모진 탄압을 받고 있는 민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총련간부 등을 초청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민주노동당의 초청에 의해 대표단 6인이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의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한다.


방문기간 중 2월 28일 오전 10시 국가인권위원회 11층 배움터에서 ‘재일 민족학교 학생 인권유린 실태 보고회 및 토론회’를 개최 하는 한 편, 여야국회의원간담회, 국회 기자회견, 민주노동당 당사 방문 등을 진행하고 서대문 형무소 등 유적지 참관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한반도 정세 격화와 더불어 일본 내에서 동포들, 특히 어린 학생들에 대한 폭행과 협박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 학부모를 비롯한 동포들이 등하교 길을 감시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심지어 민족학교 교실까지 경찰 병력이 난입하여 강제수색을 자행하는 등 일본 내 동포들에 대한 차별과 탄압은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민주노동당은 이번 초청사업을 통해 일본 사회에서 민족학교를 세워 민족교육을 지켜나가고 있는 재일 동포들에게 위로를 보내며, 적극적인 지지,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족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동포에 대한 탄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본 당국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초청사업은 당 대표단이 지난 1월 10일 민단 신년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여 민단과 총련 인사들을 만나면서 추진됐다. 당시 민단과 총련 인사는 재일 민족학교 학생들의 인권유린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고 정치권이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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