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략의 헤지펀드에 분산투자, 500만원으로 투자가능

사진 /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 / 미래에셋자산운용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2017년부터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재간접펀드가 허용됐다.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다. 다만 법정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이고 펀드당 가입인원도 49명으로 제한되는 등 기관투자자 및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는 국내 처음으로 설정된 사모펀드 투자 공모재간접펀드이다. 이를 통해 가입금액이 500만원으로 낮아지는 등 일반 투자자들도 헤지펀드 투자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설정이후 수익률은 제로인 21일 기준 9.12%로 같은 기간 -7.34%를 기록한 KOSPI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시현, 시장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편입 대상펀드는 국내 설정된 운용규모 300억원 이상, 설정 된지 1년 이상 지난 헤지펀드 가운데 정량 및 정성평가와 실사 등을 거쳐 우수 펀드를 선별한다. 이후 투자전략별 배분과 리스크관리 원칙에 따라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편입펀드는 집중도를 높이고 투자전략은 롱숏, 채권차익거래, 메자닌, 이벤트 드리븐 등으로 다변화해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한다.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투자펀드의 위험요인이 감지되거나 전략배분 조정이 필요한 경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12월말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전략 별로 선별한 업계 헤지펀드 등 9개를 5~10% 수준으로 고르게 편입하고 있다. 전략에 대한 분산투자를 통해 설정이후 연환산 변동성도 3%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 동안 다양한 펀드를 통해 재간접펀드 운용 역량을 키워온 미래에셋은 글로벌 국가배분, 자산군별 배분에서 섹터 배분까지 다양한 유형의 공사모 펀드에 대한 트렉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재간접 헤지펀드를 운용하며 다양한 펀드평가 툴을 구축하는 등 경쟁력 있는 사모펀드 투자 유니버스를 쌓아왔다.

지난 21일 기준, 현재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는 지난 1년간 약 1,200억원이 늘어나며 설정액이 1,500억원을 넘는다. 앞으로 투자매력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진 헤지펀드 투자 수요를 흡수해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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