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인수 의사 밝힌 가운데 카카오 참전 여부 주목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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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의 새로운 주인이 곧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넥슨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는 21일 자정까지 매각 예비입찰을 진행한다.

앞서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다. 그중 김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이다.

매각 가격은 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실제 매각이 이루어진다면 국내 인수합병 가운데 사상 최대 거래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인수합병 최대 가격은 2016년 삼성전자의 미국 하만 인수 가격인 9조2727억원이다.

카카오가 먼저 넥슨 인수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내부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넷마블이 넥슨 인수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3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넥슨이 보유한 게임 IP(지적재산권)와 개입개발 역량을 높이 보고 있다”며 “넷마블이 보유한 모바일게임 사업 역량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이 결합되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넷마블은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해외에 매각될 경우 국내 게임업계 생테계가 훼손돼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는 바 넷마블은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넷마블은 넥슨 인수를 위해 중국 텐센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연합할 전망이다. 텐센트는 넷마블 지분 17.6%를 보유한 3대 주주이며 MBK파트너스는 국내 최대의 사모펀드로 자금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KKR,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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