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FA 매니 마차도나 비FA 지안카를로 스탠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 원한다

브라이스 하퍼, 10년 3억 거절하고 사상 최대 계약 규모 원하고 있다/ 사진: ⓒMLB.com
브라이스 하퍼, 10년 3억 거절하고 사상 최대 계약 규모 원하고 있다/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브라이스 하퍼(27)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1일(한국시간) “하퍼가 3억 달러 이상의 다중 제안을 거절했다. 여전히 복수 구단들이 하퍼를 눈여겨보고 있으며, 그 중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하퍼와 함께 이번 오프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매니 마차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 총액 3억 달러(약 3,370억 5,000만원)에 합의했다. 이후 관심은 하퍼에게로 쏠렸다. 최대어지만 아직까지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탓이다.

여전히 복수 구단들은 하퍼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필라델피아, 원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미 마차도를 영입한 샌디에이고 등이다. 메이저리그의 저명한 칼럼니스트 헤이먼은 필라델피아와 샌프란시스코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전망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됐지만 하퍼의 협의는 크게 진전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퍼가 원하는 계약은 FA 최고액 마차도나 비FA 최고액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13년 3억 2,500만 달러(약 3,651억 3,750만원)를 넘어서는 역대 규모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 즉, 10년 3억 5,000만 달러(약 3,931억 5,500만원) 수준의 계약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와 스캇 보라스는 상당히 협상이 진전된 상황이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이 낮지 않을 가능성도 낮지 않다. 

마차도가 3억 달러의 거래를 불러일으켰고, 이는 눈치만 보는 구단들을 자극할만한 상황이며, 하퍼가 몸값을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이 같은 상황이 도리어 ‘치킨 게임’을 유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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