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렌터카 기반 실시간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가 택시업계와 손을 잡고 오는 4월 ‘타다 프리미엄’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타다는 이날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준고급 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개시 계획을 공개했다. 4월 서울서 10대로 시작해 연내에 전국 1000대를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타다는 기존 산업과 협력해 이동시장 업계의 지속가능한 모델을 밝혔으며 지난달 택시운수사업자 6곳과 ‘프리미엄 밴 예약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두 번째 협업이다. 이번에는 직접 파트너 법인과 기사를 모집한다.

금액은 기존의 ‘타다 베이직’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예상되며 처음 시작하는 100대에 대해서는 초기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타다는 서비스 개시 후 200배나 성장했으며 회원수 30만명, 재탑승률 89%를 기록하고 있다. 이동시장에서 고급 서비스의 가능성과 회원을 확보한 후 프리미엄 서비스로의 확대도 가능할 거라는 판단에서 이번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는 VIP 밴을 통해 택시회사와 초기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며 “타다 프리미엄은 더 많은 택시회사·기사와 협업해 모빌리티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조합 전 이사장과 전·현직 간부 9명은 “타다가 운전자를 고영해 11인승 승합 렌터카에 의뢰, 여객을 운송함으로써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4조와 제34조를 위반했다”며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운 VCNC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이 대표는 “‘타다’가 합법적인 서비스인 것은 검찰에서 다시 한 번 밝혀질 것으로 믿고 고발하신 분들에게는 업무방해와 무고로 강력히 법적대응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타파라치(타다 파파라치)하시는 분들도 업무방해로 의법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쏘카/타다는 택시와 경쟁해서 택시시장을 빼앗을 생각이 없으며 자동차 소유를 줄여 새로운 이동 시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동의 기준을 높이면 더 크고 새로운 시장이 생기며 여기에 동참하겠다는 택시기사/업체와 타다 플랫폼을 함께하는 것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