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보수정권 10년 동안 한반도 전쟁 공포만 심화시켰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일주일도 안남은 가운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자유한국당을 겨냥,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노력에 동참은 못 할 망정 재를 뿌리려는 행태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남북경협을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지렛대로 삼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 ‘북한에 선물 보따리 안겨주려고 한다’고 비판하는 게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과 보수진영도 이제 냉전의 사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보수정권 10년 동안 그런 낡은 사고를 고집한 결과 한반도 전쟁 공포만 심화시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르면 이날부터 북미 양측이 두 번째 실무협상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테이블에 어떤 의제 올릴지, 합의문 초안에 어떤 내용 담을 것인지 그 윤곽이 실무협상을 통해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북미간 연락사무소 개설될 수 있다는 전망, 북한 비핵화 조치에 상응하는 남북 경제협력 위한 제재완화 될 것라는 전망이 거론되고 있다”며 “남은 시간 비핵화와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큰 진전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의 역할과 남북 경협을 평화의 지렛대로 활용하고자 한 점은 의미가 크다”면서 “북미간 공조와 상호주의에 기반한 북미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실질적 비핵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