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현전승일로 결정’

동학농민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신 앞면에는 포악한것을 물리치고 백성을 구한다는 ‘제폭구민(除暴救民) 과 나라일을 돕고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保國安民)’이란 글자가 쓰여져 있다. 사진 / 인춘호 기자
동학농민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탑신 앞면에는 포악한것을 물리치고 백성을 구한다는 ‘제폭구민(除暴救民) 과 나라일을 돕고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保國安民)’이란 글자가 쓰여져 있다. 사진 / 인춘호 기자

[전북취재본부 / 인춘호 기자] 동학 혁명이 ‘황토현전승일(5월 11일)’이 ‘동학농민혁명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다.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개정안이 국무회의(2월 19일)의결 됨에 따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하게 되면 최종 확정된다.

동학혁명 기념일로 선정된 황토현전승일은 동학농민군과 관군이 황토현 일대에서 최초로 전투를 벌여 동학농민군이 대승을 거둔 날이다.

황토현 전승일은 동학 혁명의 지도자인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등 이 동학농민군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관군과 격돌해 최초로 대승한 날로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견이 모아졌다.

문체부는 기념일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고창군, 부안군, 정읍시, 전주시 등 4개 지자체가 추천한 지역 기념일을 대상으로 공청회 등을 거쳐 황토현전승일(5월 11일)을 법정 기념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북도의 4개 지자체가 동학혁명 기념일로 추천한 날에는 고창군은 무장기포일 4월 25일(음력 3월 20일), 부안군은 백산대회일 5월 1일(음력 3월 26일),정읍시는 황토현전승일 5월 11일(음력 4월 7일),전주시는 전주화약일 6월 11일(음력 5월 8일)을 추천했었다.

5월11일이 동학혁명 기념일 제정을 계기로 동학농민혁명 기념행사 및 기념·선양사업이 지역별 소규모에서 탈피하여 국가 주관의 대규모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되어, 향후 시군별 기념·선양사업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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