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유치원 알리미 통해 투명한 회계공개…관련 시스템 정비 필요”
박용진, “교육부, 에듀파인 도입에 행정력 집중해야 할 것”

박용진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교육부가 18일 사립유치원에 도입할 예정인 에듀파인을 공개한 것과 관련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모든 사립유치원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박 의원은 “이번 투명한 사립유치원 회계시스템 운영을 위한 에듀파인 도입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 질 향상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육부의 이번 발표에 환영을 표했다.

그는 “200인 이상 대형유치원에만 우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이지만 에듀파인은 유치원에서 쉽게 쓸 수 있는 간단한 프로그램”이라며 “가능한 사립유치원 모두가 이번 에듀파인 도입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싫은 소리를 하면 교육부는 이미 2017년 2월, 보도자료를 통해 ‘2017년 상반기 중으로 사립유치원 회계관리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 시스템 개발을 추진적용 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며 “이번 에듀파인 도입은 교육부 발표에서 2년이 지나서야 추진된 것인데,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쉽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교육부는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사립유치원의 투명한 회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나아가서는 학부모 등 국민들께 유치원 알리미를 통해 투명한 회계공개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유치원 알리미에 대해 “존재가 유명무실”하다며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곳의 투명한 회계 운영과 공개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회계투명성 강화 조치에 대해 한유총 등 일부 사립유치원에서 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무엇이 두려운지 모르겠다. 이권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퇴행적 행보는 아니길 바란다”며 “교육부는 이렇게 에듀파인 도입을 거부하는 일부 사립유치원에도 투명한 회계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볼모로 하는 집단행동이 있을 경우 이를 엄중히 대처해야 한다”며 “당장 3월 신학기가 시작되는데,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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