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트, 카디프시티의 에밀리아노 살라 이적료 미지급 국제축구연맹(FIFA) 제소 전망
카디프시티, 에밀리아노 살라가 탑승했던 경비행기 조종사 데이비드 이보트슨의 라이선스로 낭트 측에 책임 물을 수도

카디프시티-낭트, 에밀리아노 살라 이적료 두고 법적 공방 시작될 듯/ 사진: ⓒ게티 이미지
카디프시티-낭트, 에밀리아노 살라 이적료 두고 법적 공방 시작될 듯/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에밀리아노 살라(29)의 장례식 후 카디프시티-낭트의 갈등은 더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간) “카디프시티는 살라가 탑승했던 경비행기의 조종사가 합법적인 라이선스를 소유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조종사를 선임한 낭트 측을 고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살라는 낭트(프랑스)에서 카디프시티(영국)로 이동하기 위해 경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러나 비행기는 교신이 끊기며 갑자기 사라졌고, 영국은 왕립해안경기대를 파견하면서 수색에 나섰다.

살라의 시신은 지난 8일 비행기 잔해와 함께 발견됐다. 이후 영국에서 고향 아르헨티나 프로그레소로 옮겨진 뒤 장례까지 치렀다. 그러나 살라가 주검으로 발견된 뒤 낭트는 이적료 문제로 카디프시티를 압박했다.

지난 1월 카디프시티와 낭트는 살라의 이적료 1,500만 파운드(약 217억 8,975만원)에 합의했다. 500만 파운드(약 72억 6,325만원)를 먼저 지급한 뒤 3년에 걸쳐 나머지 금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살라가 카디프시티의 유니폼을 입기도 전에 사망하면서 난처한 입장이 됐다.

낭트는 카디프시티가 살라의 이적료를 지급하지 않으면 이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할 예정이다. 반면 카디프시티는 조종사 데이브 이보트슨이 상업 목적으로 승객을 태울 수 없다는 증거를 찾아 조종사를 선임한 낭트에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한편 살라의 장례식에는 닐 워녹 카디프시티 감독과 켄 추 CEO가 참석했으며, 조종사 이보트슨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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