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이 게임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게 됐다.

한편, 열린우리당 조성래ㆍ정동채 의원과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 등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이 23일 발표한 내용이다.

검찰은 모두 45명을 구속기소하고 108명을 불구속기소하는 등 국회의원과 보좌관, 상품권ㆍ게임업자, 문화관광부 공무원, 조직폭력배, 브로커 등 모두 153명을 사법처리했으며 게임업체나 상품권 유통업체 등에 대해 1천377억원의 범죄수익 환수 조치를 내렸다.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불구속 기소된 김 의원은 스크린 경마 게임장 업주 모임인 한국전자게임사업자협의회 회장 곽모(구속기소)씨로부터 지난해 5~6월경 '게임산업에 유리하게 입법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로비 자금 명목으로 현금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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