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시선 존재하지만 어떻게 만나는지 보다 누구를 만나는지가 더 중요”

사교모임 앱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이유.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미혼남녀 2명 중 1명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사교모임 앱’을 이용해볼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44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사교모임 앱’과 ‘소셜 데이팅 앱’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1.8%가 친목을 도모하게 도와주는 ‘사교모임 앱’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사교모임 앱을 이용하려는 가장 큰 이유로 ‘일상적인 영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가 54.8%(중복응답)를 차지했고 ‘인맥을 넓히고 싶어서(41.9%)’, ‘관심사를 공유할 사람이 없어서(25.9%)’가 뒤를 이었다.

사교모임 앱을 이용할 의향이 있는 미혼남녀들은 문화·공연·축제(42.1%, 중복응답) 분야와 운동·스포츠(40.7%) 분야에서의 새로운 만남을 주로 원한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사교·인맥(30.7%), 외국어·언어(29.0%), 아웃도어·여행(28.8%), 음악·악기(27.6%) 분야에서 취향이나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 마음이 크게 나타났다.

반며 사교모임 앱과 달리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한 소셜 데이팅 앱에 대해서는 66.0%가 그 존재는 알고 있었으나 실제 이용경험은 15.1%로 적은 편이었다. ‘호기심’ 때문에 이용했다는 응답자가 50.3%(중복응답)로 가장 많았고 ‘친구·대화상대를 만나고 싶어서’(27.2%), ‘취향·관심사가 비슷한 이성을 만나고 싶어서’(24.5%)가 뒤를 이었다. ‘주변에 소개팅을 부탁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23.2%), ‘이성을 만날 곳이 없다’(22.5%) 등의 현실적인 이유도 적지 않았다.

소셜 데이팅 앱을 이용해본 경험이 없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52.5%, 중복응답)’ ‘앱을 통해 만나는 사람에 대해 믿음이 가지 않는다’(49.1%), ‘위험한 일을 당할 것 같다’(41.1%), ‘성적 호기심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38.9%) 등 소셜 데이팅 앱과 그 이용자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소셜 데이팅 앱의 사용 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빈도는 낮았다. 소셜 데이팅 앱을 이용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24.1%에 불과했다. 오히려 연애를 하고 싶은데 주변에 만날 사람이 없으면 소개팅 앱을 이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43.7%)이 동의하지 않는 의견(32.6%)보다 우세했다. 소개팅 앱에 대한 신뢰도는 낮지만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좋은 연애상대를 만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데이트 상대를 반드시 오프라인에서 만나야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도 동의(45.4%)가 비동의(28.9%)보다 높게 나타났다. 더 나아가 소개팅 앱으로 만나도 지속적인 만남이 가능하고(동의 43.4%, 비동의 21.7%), 결혼까지도 가능할 것 같다(동의 30.8%, 비동의 26.9%)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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