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우리 당은 권력기관 개혁 입법의 속도를 높이겠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력기관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나섰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열고 권력 기관의 개혁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권력기관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나섰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권력기관 개혁 입법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신년기자회견에서부터 ‘권력기관 개혁도 이제 제도화로 마무리 짓고자 한다’는 청와대와 발맞춰 권력기관 개혁 추진을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는 “권력기관 개혁은 막강한 권한을 휘둘러왔던 것을 분산시켜 남용 막기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개혁 과제”라며 “정부 여당은 작년 1월 권력기관 개혁 로드맵을 발표했지만 권력 기관 개혁 입법이 1년 넘게 국회서 처리 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정원법도 현재 야당 반대로 통과 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미 많은 개혁들을 국정원 자체적으로 이뤘는데 국회서 법을 통과 시키지 않아서 현재 반쪽 짜리 개혁밖에 할 수 없다”고 권력기관 개혁을 반대하는 한국당을 겨냥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 국정원법 등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개혁입법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야당도 2월 국회 개원에 조건없이 응해야 한다”고 야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더불어 “권력 기관 개혁 입법을 비롯해 민생 입법 등 국회가 해야 할 일 많다”며 “노동 관련 입법, 공정경제 관련 입법도 조속히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주에는 반드시 여야 협의 통해 2월 국회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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