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증가 있겠지만 가입자 유출·투자비 증가 우려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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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대신증권은 LG유플러스가 CJ헬로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가격과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할 때 LG유플러스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인수 확정시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합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820만명으로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서게 된다”며 “그동안 외부에 지불해온 알뜰폰(MVNO)망 도매 대가 및 기타 네트워크 사용료도 내부 매출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헀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CJ헬로의 기업가치는 현재 가입자가 유지된다는 전제 하에 산정된 것”이라면서 “지분 인수 이후 가입자를 그대로 가져간다는 보장은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유료방송 시장의 시청 환경은 4K, 8K 등으로 진화했지만 케이블TV 사업자들은 디지털 전환에 소극적이었다”면서 “가입자를 그대로 흡수하더라도 투자비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CJ ENM은 14일 오전 정기 이사회를 통해 ‘씨제이헬로 주식 매매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결의하고 CJ헬로 주식 53.9% 중 ‘50%+1주’를 LG유플러스에 다른 조건 없이 8,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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