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주 만에 40%선 회복…한국당, 30% 목전서 상승세 꺾이며 25.7%로

2019년 2월 2주차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2019년 2월 2주차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지난 4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며 여당 지지율을 바짝 추격하던 자유한국당이 최근 ‘5·18 파문’에 휩싸이면서 끝내 30%선을 목전에 두고 내려앉은 데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반사효과에 힘입어 5주 만에 지지율 40%선을 다시 넘어선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507명에게 실시해 이날 발표한 2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주중집계 결과(95% 신뢰수준±2.5%P, 응답률 6.7%)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2.0%P 상승해 40.9%를 기록하면서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2%P 하락하며 25.7%로 떨어졌다.

특히 이번 민주당 지지율은 성향별로는 중도·진보층이 결집한 데 힘입은 부분도 있지만 지역적으론 영남권에서 5%P 이상 상승하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7.5%P, 50대에서 3.6%P 등 주로 보수정당이 우세하던 지역·연령층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반대로 한국당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전주보다 15.5%P, 부산·울산·경남에서 8.3%P 하락하는 등 주요 지지기반으로 여겼던 영남권에서 부진한 데 이어 연령별로도 60대 이상에서 지난주보다 9.7%P나 하락하는 등 상당히 이례적인 결과에 직면하게 됐다.

그나마 부산·울산·경남과 달리 대구·경북에선 민주당보다 2.3%P 앞서며 지지율 1위를 겨우 수성하기는 했지만 이번 5·18 파문 이후 정작 호남에서보다 본거지인 영남에서 더 타격을 입는 성적표를 받았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깊다.

이밖에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3%P 오르며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다시 3위 자리로 올라섰으며 양당 통합에 대한 논의가 일각에선 진행되면서도 당내 엇갈린 목소리도 크게 불거졌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전주보다 1.2%P, 0.4%P 떨어지면서 바른미래당은 5.6%, 평화당은 2.5%를 얻는 데 그쳤다.

한편 기타 정당은 지난주보다 0.1%P 하락한 1.8%, 무당층은 2.6%P 늘어난 17%로 나타났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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