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국 선수 4호 이동국(28, 미들즈브러)이 23일(한국시간) 공식 데뷔전을 치뤘다.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 리그 2군 북부리그 경기에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대니 그레이엄과 투톱을 이뤄 호흡을 맞추며 전방에서 좋은 활약은 보인 이동국은 전반 15분에 발리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앞으로 날라가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경기 내내 주로 왼쪽 측면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한 이동국은 대니 그레이엄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들과의 협조도 잘 이루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동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벤 허치슨과 교체됐다.

이 날 경기에 미들즈브러 감독인 사우스케이트는 직접 찾아와 이동국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봤다. 지난 주말 허벅지 부상으로 웨스트브로미치전에 참가하지 못했던 이동국은 전반전에 활발하게 움직이며 정상적인 경기 능력을 보여주며 감독에게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써 이번 주말 설기현이 뛰고 있는 레딩과의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미들즈브러는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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