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대표 직접 언급하며 넥슨 인수전 참전 공식화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넷마블이 넥슨 인수를 공식화하며 실제로 인수할 경우 좋은 시너지를 기대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13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넥슨이 보유한 게임 IP(지적재산권)와 개입개발 역량을 높이 보고 있다”며 “넷마블이 보유한 모바일게임 사업 역량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이 결합되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대표는 “같은 시장에 있다 보니 때로는 경쟁을 할 때도 있고 협력을 할 때도 있었다”며 “과거 서든어택 퍼블리싱과 관련해 갈등이 있었지만 양사 최고 경영자는 오랫동안 서로 교류하며 잘 지내왔다”고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넷마블은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해외에 매각될 경우 국내 게임업계 생테계가 훼손돼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는 바 넷마블은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넷마블은 넥슨 인수를 위해 중국 텐센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연합할 전망이다. 텐센트는 넷마블 지분 17.6%를 보유한 3대 주주이며 MBK파트너스는 국내 최대의 사모펀드로 자금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보인다. 넥슨 매각 예비입찰일은 이달 21일이다.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다. 그중 김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이다. 매각 주관사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공동으로 선정됐으며, 다음달 예비입찰을 진행될 계획이다.
매각 가격은 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실제 매각이 이루어진다면 국내 인수합병 가운데 사상 최대 거래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인수합병 최대 가격은 2016년 삼성전자의 미국 하만 인수 가격인 9조2727억원이다.
현재 넥슨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카카오와 중국 게임업체 텐센트, KKR,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텐센트는 넥슨의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 등을 중국 시장에 유통하는 등 넥슨과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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