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日 아무리 역사 부정해도 식민지배 시절 범죄사실 없어지는 것 아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과 관련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일본의 지도층들은 21세기에 여전히 20세기의 편협한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맹비난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일본 지도층이 또 한 번 반성 없는 역사인식이 계속되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왕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발언과 관련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일본 측이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일 것을 요구한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과다운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극히 합당한 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여전히 어두운 과거사를 부정하려고만 한다”며 “일본 정부가 아무리 역사를 부정하려 해도 식민지배 시절 일본의 범죄사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인정과 반성에서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일본 정부는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역사인식은 한일관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의 평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한반도 평화와 동아시아의 미래를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시기에 일본의 반성 없는 시대착오적인 역사인식이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일본 정부가 21세기에 맞는 전향적인 역사인식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줄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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