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689억원 기록한 KB금융 넘어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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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3조156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초 업계가 전망한 3조1495억원보다 나은 실적일 뿐만 아니라 7년 만에 3조원대에 재진입했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8.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4분기 순이익은 5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9% 증가했다. 단 희망퇴직과 보로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직전분기보다는 39.5% 낮은 순이익이었다.

신한지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조9796억원으로 전년보다 8.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8조5801억원으로 9.4%, 비이자이익은 1조3995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이자이익 중 국내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났지만 해외 이자이익이 31.9%나 급성장하며 해외 이자이익 비중이 전년 5.5%에서 지난해 7.5%로 늘어났다.

신한지주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3%, 신한은행은 0.45%로 전년 대비 0.09%p, 0.10%p씩 개선되며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신한지주의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2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조4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보다 0.06%p 상승한 1.61%로 집계돼 5조5860억원의 이자이익을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말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전년대비 0.02%p 상승한 0.25%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1조507억원으로 4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원 신한(One Shinhan) 협업 체계를 통해 차별성을 재확인한 실적”이라며 “비은행 부문이 약진하고 있으며 오렌지라이프까지 편입된 그룹 차원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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