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몸 상태에 따라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수도

류현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3선발 기대/ 사진: ⓒMLB.com
류현진, 2019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3선발 기대/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2019시즌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12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3선발이 될 수 있다.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은 1.97점으로, 이는 규정이닝 투수들을 기준으로 사이영상 수상자들만이 더 낮은 기록이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류현진은 부상으로 15경기에 그쳤다. 그러나 7승 3패 시즌 평균자책점 1.97로 어깨 수술 이후 가장 좋은 결과를 낳았다. 다저스 경기를 중계하는 캐스터 조 데이비스에 따르면 정규이닝 소화 투수 중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1.70)과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1.89)만이 류현진보다 낮은 자책점을 거뒀다고 전했다.

지난해 15경기 82⅓이닝은 전반적으로 올해의 성적을 예측하기에 부족한 표본이지만 류현진이 데뷔 이후 투구 이닝보다 삼진 수를 가장 많이 기록한 것이 눈에 띈다.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헛스윙 유도를 위해 수정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이번 시즌 류현진이 17경기 88이닝 6승 5패 시즌 평균자책점 3.89로 성적을 예측했다. 물론 류현진이 지난해처럼 부상을 겪는다면 예측된 성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매체는 지난 시즌이 절대적인 지표가 될 수 없고, 류현진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3년 데뷔하며 2년 연속 시즌 14승을 따낸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에 이어 최고의 선발진을 이룬 한 축이기도 했다.

한편 다저스네이션은 류현진이 홈에서 강한 것을 근거로 원정 등판 시 의도적으로 등판을 쉬게 하는 형태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경우 류현진이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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