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한테 전문성을 요구하는 건 반칙” VS “기본은 지켜주라 제발”
“알바한테 전문성을 요구하는 건 반칙” VS “기본은 지켜주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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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하면서 불합리함을 느낀 1위는 “시급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업무스킬(55.8%)”
사진 / 뉴시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 사진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알바천국은 지난 1월 25일~2월 6일까지 전국 알바생 1471명가 사장님 회원 181명을 대상으로 ‘내가 원하는 알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과정에서 52%가 ‘유사 업무 경력자 우대’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최저시급이 상승하면서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시간에 꼭 필요한 인력만 아르바이트 채용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초짜’보다는 능숙한 경험자를 찾게 된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매년 초에는 알바를 처음 구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데, 그들에게는 짬알바 자리조차 어려운 관문이 되었다.

또한 아르바이트생 71.4%가 알바를 하면서 불합리함을 느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가장 불합리하다고 느낀 것은 복수선택 응답률 55.8%로 ‘시급보다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업무스킬’ 이었다. 이어 △수당 없는 연장근무(36.6%) △휴식시간 미준수(35.5%) △손님 없다며 당일에 알바 시간 단축 통보(34.1%) △근로계약서 미작성(33.9%) △CCTV로 업무태도 감시(32.9%) △정해진 날짜에 월급 미지급(20.9%)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18.1%) 순으로 답했다.

사장님이 꼭 지켜줬으면 하는 알바생의 바램에 대해 복수선택으로 조사한 결과 ‘정해진 날짜에 월급 지급’ 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약속된 만큼의 업무 스킬 & 무리한 스킬 요구 안 하기(56.4%) △사전 협의는 없었으나, 초과 근무 동의 시에는 연장 수당 지급(47.7%) △휴식시간 보장(45.3%) △근로계약서 작성(37.5%) △사전 협의 없이 바쁘다고 초과 근무 요청 안 하기(34.3%) △산재보험 등 4대 보험 가입(21.1%) 순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는 제과점 사장 최 모(39)씨는 새 학기가 다가오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매년 신학기가 되면 알바들이 말도 없이 그만두거나 잠수 타서 애타는 일이 많다. MT다 동아리활동이다 해서 일에 대한 책임감은 잊어버리기 일쑤인데, 그럴 때마다 가족을 동원하든 내가 혼자 때우든 정신이 없다”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장님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10명 중 9명꼴인 91%의 사장님이 알바생을 고용하면서 알바생의 행동에 서운하거나 힘든 적 있다고 응답했다.

서운하거나 힘들었던 내용에 대해 복수선택으로 조사한 결과 ‘근무태만(알바 시간에 딴짓하기)’ 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5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잠수로 인한 무단결근(47.5%) △지각(41.8%) △근무태도 불량으로 인한 손님의 컴플레인(39.3%) △알바생의 일방적 통보로 인한 무단퇴직(33.6%) △가불 요청(16.4%) △노동청 신고 협박(13.1%) △4대보험 가입 거부(7.4%) △근로계약서 작성 거부(1.6%) 등이 있었다

알바생이 꼭 지켜줬으면 하는 사장님의 바램에 ‘잠수로 인한 무단결근 안 하기’ 라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5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각 안 하기(50.8%) △사전에 공지했던 업무내용 준수 (48.6%) △알바 시간에 딴짓 안 하기(48.6%) △사전 협의 없이 퇴직 통보 안 하기(41.4%)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와 관련해 알바천국 관계자는 “알바 시장이 점점 세분화되고, 알바 쪼개기 현상이 신조어로 등장하는 만큼 알바들과 사장님들이 서로간에 무리한 요구는 하지 말고 지킬 것만 잘 지키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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