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손호준 VS 한지민-손호준...주먹을 부르는 현실 남매 케미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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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눈이 부시게’가 이보다 더 리얼할 수 없는 ‘혜자네 남매’ 일상을 공개돼 관심이 더욱 높이고 있다.

9일 제작진 측이 공개한 사진 속 70대 혜자와 스물다섯 혜자로 완벽 빙의한 김혜자, 한지민 그리고 똘기 충만한 혜자의 오빠 영수로 분한 손호준의 리얼리티 만렙 남매 케미가 웃음을 자아낸다. 

우선 화려한 아나운서를 꿈꾸며 볼펜까지 물고 발음 교정에 한창인 스물다섯 혜자(한지민 분). 진지하게 눈빛을 반짝이지만 현실은 방구석 백수일 뿐이다. 형만 한 아우 없다고, 모태 백수 김영수는 클래스부터 다르다. 엄마의 폭풍 잔소리와 등짝 스매싱을 피하기 위해 방문에 테이프를 붙인 채 삼겹살을 굽는 신개념 밀실 먹방 스킬을 선보인다. 

그런 서로를 향해 세상 하찮음을 담은 뼈 때리는 눈빛 어택을 주고받는 혜자와 영수. 무릎 나온 츄리닝 패션까지 똑 닮은 현실 남매 케미가 벌써부터 꿀잼을 예고한다. 

이어진 사진 속 70대로 늙어 버린 혜자(김혜자 분)와 영수 남매가 흥미를 유발한다. 늙어버린 동생의 신체 나이를 알아보고자 실시한 체력 테스트. 힘에 부친 듯 힘들어 보이는 혜자의 옆으로 세상 신난 오빠 영수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김혜자와 한지민이 연기하는 ‘혜자’는 무한 긍정 마인드를 장착한 아나운서 지망생으로,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늙어 버린 인물이다. 

손호준은 무능력, 무개념, 무대포 3無를 통달한 모태 백수로 1인 미디어 ‘영수 TV’의 크리에이터 혜자의 오빠 ‘영수’로 분한다. 어떤 캐릭터든 찰떡같이 소화하는 한지민과 독보적 능청 연기를 선보일 손호준의 차진 시너지가 유쾌한 웃음 넘치는 ‘찐’ 남매의 리얼 케미를 선보인다. 

특히, 한순간에 70대로 늙어 버린 혜자의 조금은 특별하지만 평범한 남매의 일상이 가족,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공감까지 더한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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