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건, 2017년 5건, 2018년 ‘30건’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관련 소비자 민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계기로 AI 스피커와 IoT 기기 활용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보호 대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소비자원이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AI 스피커와 관련해 접수한 소비자 민원은 과기정통부 17건, 소비자원 4건 등 총 21건이었다.

AI 스피커 관련 민원은 2016년과 2017년에 한건도 없었지만 지난해 폭증했다. 통신사 등의 AI 스피커 보급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 관련 민원이 전체 민원의 대부분인 20건이었으며 KT 관련 민원도 1건 접수됐다. 민원 내용은 주로 계약 사항 불이행과 계약 해제 등이었으며 AI 스피커 오작동 사례도 있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IoT 기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작년 9건을 기록했다. AI 스피커 민원과 합치면 총 30건이다. AI 스피커와 IoT 기기 관련 민원이 2016년 1건, 2017년 5건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IoT 기기 관련 민원도 LG유플러스가 3년간 민원 15건 중 10건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KT가 2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LG전자, SK매직, 귀뚜라미 등도 1건씩 있었다.

노웅래 위원장은 "AI와 IoT로 결합된 홈서비스들이 생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오작동 등 관련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며 "5G 시대에 새로운 통신 리스크에 대한 소비자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